용인 연쇄 살인 용의자 검거

2002.05.01 18:22

경기 용인 연쇄살인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1일 오후 용의자 김모씨(29·특수강도 1범)를 포항의 한 은신처에서 체포했다. 김씨는 이날 동생(28)과 함께 거액을 인출, 포항 인근에 숨어있다가 검거됐다.

경찰은 이날 “김씨가 지난달 30일 오전 도주한 뒤 고향인 경북 포항으로 가 동생과 함께 현금 6백만원을 인출한 것을 확인하고 추적해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의 동생이 이날 형의 전화를 받고 어머니와 함께 승용차를 몰고 용인으로 올라와 김씨와 함께 포항으로 가서 잠적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검거 과정에서 자해를 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응급처치가 끝나는 대로 김씨를 상대로 도주로 등 추가 범죄 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용인경찰서는 공범 허모씨(25)를 강도살인혐의로 구속했다.

또 경찰은 숨진 여성 5명에 대한 부검 결과 5명 모두 노끈으로 목을 졸려 숨졌으며, 2명은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태영·포항/백승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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