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오폭 주민 대피소동

2004.06.01 22:26

1일 오후 4시10분쯤 충남 보령시 웅천읍 대창리 웅천역 상공에서 공군 제1전투비행단 소속 F5 전투기가 연습탄(BDU)을 웅천역 주차장에 오폭하는 바람에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주차장 아스팔트에 웅덩이가 파이고 차량 2대에 흠집이 생겼다.

웅천역 매표원 임지윤씨(23)는 “갑자기 주차장쪽에서 ‘쿵’ 하는 파열음과 함께 손바닥만한 파편이 역사안으로 날아와 승객이 몸을 숨기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훈련에 사용된 연습탄은 폭발성이 없는 불활성탄(길이 40㎝, 직경 10㎝, 무게 11㎏)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관계자는 “당시 F5 전투기는 보령시 웅천사격장으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주차장에 떨어진 포탄은 철판과 콘크리트로 만든 폭발 위험성이 없는 연습탄”이라고 설명했다.

〈보령/정혁수기자 overal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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