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 5·18 추모곡 지정 청원 운동

2013.05.01 22:12

누리꾼들, 퇴출 계획에 반발

국가보훈처의 ‘임을 위한 행진곡’ 퇴출 계획에 누리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누리꾼들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까지 5만1800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아 정부에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추모곡으로 지정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청원’에서는 1일부터 “5000만 국민에게 고합니다. 5·18 33주기 ‘임을 위한 행진곡’ 울려퍼질 때”라는 문패로 누리꾼 청원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이 운동은 누리꾼 ‘헌법수호’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이 누리꾼은 “5·18 추모행사를 앞두고 진실에 대한 허무맹랑하고 어처구니없는 도전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국가보훈처의 잘못된 판단을 바로 고쳐 ‘임을 위한 행진곡’이 메아리칠 수 있도록 하자”고 호소했다. 누리꾼들은 지금껏 식전·식후 행사로 불렸던 이 추모곡을 기념식순에 반드시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누리꾼 ‘한모씨’는 “어떻게 이어져온 추모곡인데, 기념식순에 꼭 포함돼야 합니다”고 적었다.

누리꾼들은 국가보훈처가 박근혜 대통령이 내세운 국민대통합에 역행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나무라기도 했다. ‘헌법수호’는 “ ‘임을 위한 행진곡’을 못 부르게 하는 것은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송선태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 ‘임을 위한 행진곡’을 공식 기념곡으로 삼기 위한 국민 서명운동을 별도로 시작하겠다”면서 “정부에서 다른 노래를 부르도록 강요하더라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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