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대웅식품 관련자 구속…식품 관리부실에 경종

2013.07.01 11:50 입력 2013.07.01 16:16 수정
디지털뉴스팀

제조연월일을 허위 표시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동원F&B 공장장과 대웅식품 대표가 구속됐다고 1일 노컷뉴스가 보도했다. 동원F&B는 연간 매출 1조6000억원 규모의 중견 기업으로, 박근혜 정부의 중점 시책인 ‘4대악’ 척결 과정에서 중견 식품회사가 적발되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서부지방검찰청 형사2부는 햄 등을 만들 때 쓰이는 돈육을 가공하면서 제조연월일을 허위 표시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29일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대웅식품 대표 ㄴ씨(51)를 구속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달 21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동원F&B 지역 공장장 ㄱ씨(46)는 냉동돈육 관리 부적절 혐의로 구속됐다.

대웅식품은 올해 2월과 3월에 제조된 돈육 12t 가량(시가 4000만원)을 동원F&B로부터 건네받아 재가공하는 과정에서 유통기한 표시란에 ‘제조연월일’이 아닌 ‘가공연월일’을 표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동원F&B는 하청업체의 이 같은 행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냉동돈육을 부적절하게 관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동원F&B 관계자는 “제품 품질에 문제를 야기했다기보다는 행정상의 관리 소홀이 있었다. 앞으로 더욱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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