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한 시내버스서 40대 여성이 70대 할머니 폭행...경찰조사

2015.05.01 16:05 입력 2015.05.01 16:08 수정

청주 한 시내버스에서 40대로 보이는 여성이 70대 할머니를 폭행하는 동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청주상당경찰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동영상 속 피해자인 이모씨(75·여)가 경찰서를 찾아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요구했다고 1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28일 낮 12시40분쯤 청주시 상당구 육거리 시장 부근을 지나던 버스 안에서 40대로 보이는 여성에게 폭행을 당해 처벌을 요구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페이스북 등 SNS에 게재된 영상에는 40대로 보이는 여성이 버스 승객들에게 욕설을 하던 중 이씨가 버스 옆 좌석에 앉자 자리를 옮기라고 언성을 높이다가 이씨의 얼굴을 수차례 때렸다.

이후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과 운전기사가 이 여성을 제지했지만 이 여성은 차에서 내린 뒤에도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부렸다.

이씨는 경찰에서 “이 여성이 버스 바닥에 지갑을 떨어뜨려 잘 챙기라고 말했는데 갑자기 욕을 하더니 때렸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이 여성의 폭행으로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SNS에 올라온 동영상 속 피해자 신원을 확인하던 중 이씨가 아들과 함께 경찰서를 찾아 피해자에 대한 처벌을 요구했다”며 “폭력을 행사한 여성에 대해서는 신원확인을 마쳤으며 조만간 상해 등의 혐의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8일 낮 12시40분쯤 청주 한 시내버스에서 시민이 70대 할머니를 폭행하는 40대 여성을 말리고 있다.|페이스북 동영상 캡처

지난 28일 낮 12시40분쯤 청주 한 시내버스에서 시민이 70대 할머니를 폭행하는 40대 여성을 말리고 있다.|페이스북 동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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