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일본영사관서 60대 숨진지 19일만에 발견···“담넘어 침입”

2018.02.01 09:32

부산 초량동 일본영사관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지 19일 만에 발견됐다.

지난달 31일 오후 1시30분쯤 부산 동구 초량동 일본영사관 내 박모씨(63)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영사관 직원(53)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 직원은 물품 정리를 하러 창고에 갔다가 박 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박 씨가 숨진 지 19일 정도 된 것으로 추정했다.

박 씨는 지난달 12일 일본영사관 도서관에 들어가겠다며 소란을 피워 의무경찰에게 제지를 당하자 담장을 넘어 영사관 안으로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일본영사관으로부터 폐쇄회로(CC)TV를 넘겨받아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박 씨를 부검해 정확한 사망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박 씨는 20년 전 이혼한 뒤 가족과 연락을 하지 않고 혼자 고시원을 전전하며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 씨가 왜 일본영사관에 계속 들어가려고 시도했는지 이유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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