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4당 “한진중 국정조사 추진” 노-사 ‘정리해고 철회’ 평행선

2011.09.01 21:27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등 야4당이 9월 정기국회에서 한진중공업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야4당은 1일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사태를 끝까지 해결하기 위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4당은 국정조사에서 정리해고뿐 아니라, 조남호 회장 개인지분 확대과정의 비리, 조세피난처 간접투자를 통한 역외 탈세, 최근 제기된 건설분양 비리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전면적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진중공업 노사는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31일 열린 노사간담회에서 사측은 최종안으로 조남호 회장이 밝힌 ‘3년 뒤 재고용’에서 6개월 단축한 ‘2년6개월 뒤 재고용’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정리해고 철회 없는 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부했다.

사측은 회사 정상화 기준으로 조립량 15만t과 매출 1조5000억원을 제시했으며 2년6개월 후에도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재고용 후 무급휴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쌍용차에서 무급휴직자에 대한 복직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만큼, 해고 후 재고용 약속은 실효성이 없다”며 “정리해고 철회 후 순환휴직이나 교육 등 세부적 인력운용방침을 합리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사는 언제든 만나 협상할 수 있다는 입장이긴 하지만 정리해고자 문제 해결방안에 대한 의견차이가 워낙 커 당분간 큰 진전을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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