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중공업에서 또 사내하청 노동자가 업무상 재해로 사망했다. 올해에만 9번째 사망사고다.
1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조선사업부 건조1부 대국기업 소속 박모씨(34)는 이날 오전 9시38분쯤 작업 도중 골리앗 크레인에 탑재된 선박 부품이 떨어지면서 그 아래 깔렸다. 박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20일 일주일 새 산재 사망사고 3건이 잇따르자 1일 전면 작업 중단을 했다. 회사가 산재로 공장 가동을 모두 멈춘 것은 1972년 창사 이래 처음이었다. 현대중공업은 당시 안전대책을 발표했지만 이후에도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