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여당 의원 중 유일하게 참여했다. 보건복지위, 국토위 등 국정감사엔 새누리당 의원 전원이 불참한 것과 대조적이다.

환노위 새누리당 간사인 하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 증인채택은 3당 간사들이 치열하게 토론하고 있다”며 “이견도 있지만 최대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은 합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가 어려운데 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증인 문제도 최대한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앞서 야당 의원들은 중요한 증인들이 출석하지 않거나 증인채택 합의가 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MBC 녹취록 파문 당사자인) 백종문 MBC 미래전략본부장이 불참했는데 오늘 안 나오더라도 마지막 날 종합국감에 출석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말했다. 이용득 의원은 “제가 신청한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김앤장 등의 경우 증인채택이 하나도 되지 않았다”며 “종합국감 전까지 3당 간사가 신청한 증인에 대해 합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측은 “어제 의총 결정으로 야당이 위원장인 위원회는 간사 1인이 상임위장을 지키기로 했다”며 “야당이 단독으로 증인채택의 건 등을 통과시킬 수 있어 안건조정위원회 소집을 요청할 최소한의 인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