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자 채용 대세…IMF 이후 뚜렷

2002.05.01 18:27

외환위기 뒤 기업의 고용이 경력자 위주로 급속히 전환된 것으로 밝혀졌다.

노동연구원은 1일 ‘경제위기 전후 노동시장 유연화’란 보고서에서 국내 30대 기업과 공기업, 은행 등 주요기업의 외환위기 전후 고용시장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외환위기가 발생하기 전인 1996년 이들 기업이 채용한 28만2천명 중 신입사원은 48.9%인 13만8천명이었으며 97년에는 비록 비율은 줄었지만 44.4%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그러나 외환위기 직후인 98년에는 채용인원이 19만3천명으로 줄면서 신입사원도 4만9천명(25.4%)으로 급감했다. 이어 99년에는 신입사원 채용 비율이 14.3%까지 떨어진 데 이어 2000년 이후에도 경기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과는 달리 신입사원 비율은 여전히 20% 아래에 머물렀다.

대신 경력직의 채용 비율은 96년 26.2%에서 97년 28.6%, 99년 39.0%로 늘어난 데 이어 2001년에는 57.3%로 급증했다.

〈박종성기자 p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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