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전용 흡연실도 만들자”

2003.07.18 18:25

한국담배소비자보호협회는 오는 21일 남대문 ‘메사’ 쇼핑몰 1층 로비에 여성전용 흡연실 오픈식을 거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여성전용 흡연실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보호협회 홍성용 홍보실장은 “아직까지 여성흡연자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회분위기 속에서, 여성들은 프라이버시를 보호받지 못해 이중의 고통을 받고 있다”며 “남성 흡연실밖에 없어 그간 여성들은 화장실에서 필 수밖에 없었지만 이제부터는 여성 전용 흡연실도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21일 개장되는 ‘메사’의 여성전용 흡연실은 13평 공간에 담배연기를 환기·정화시키는 분연기기가 설치돼 있다. 또 내부 벽면에 광촉매제를 발라 냄새제거 및 공기정화 기능을 촉진시켰다.

보호협회는 최근 국민대 북악관 1층에도 여성흡연실이 설치되도록 돕는 등 여성전용 흡연실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협회는 또 흡연실 존재여부를 알려주는 표식 디자인을 만들어 흡연자들이 흡연시설 유무를 손쉽게 알 수 있도록 모든 건물 입구에 이 표식을 부착하도록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정유진기자 sogun77@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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