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도 ‘유공자후손 돕기’ 동참

2004.03.01 18:55

경향신문의 ‘잊혀져가는 독립유공자들’ 시리즈 보도를 계기로 영세민 독립유공자 후손 가족들에게 향하는 온정의 손길이 줄을 잇고 있다.

KT 사회공헌팀은 1일 오후 2시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 광장에서 민족문제연구소 임헌영 소장에게 최신형 컴퓨터 10대(1천4백만원 상당)와 메가패스 무료사용권(4백5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기증품은 경향신문과 민족문제연구소가 선정한 생활형편이 어려운 독립유공자 후손 1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사회공헌팀 임태형 부장은 “경향신문의 보도를 접하고서야 비로소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어려운 형편을 알 수 있었다”며 “영세한 생활로 교육기회마저 박탈당한 후손들에게 정보화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KT는 이날 열린 ‘친일인명사전 편찬, 국민의 힘으로’ 캠페인에서 사전편찬 성금 모금을 위한 ARS(060-700-1040) 6회선을 무상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KT측은 “존경받아야 할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소외된 삶을 살고 있다는 보도에 가슴이 아팠다”며 “올 광복절에는 독립유공자 후손 30명 정도를 선정해 독도체험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근형기자 s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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