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앰네스티, 김지태 대추리 이장 양심수 지정

2006.12.01 14:13

경기도 평택시 대추리에서 미군기지이전반대 시위를 벌여 수감된 김지태(47) 대추리 이장이 국제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로부터 ‘양심수’로 지정됐다.

국가보안법 위반 이외의 혐의로 구속된 한국인이 이 단체의 양심수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주목된다.

국제앰네스티는 “김지태 이장은 평화시위의 권리를 행사했을 뿐 폭력을 행사한 적이 없는데도 그의 신념이나 신분 때문에 구속됐다”며 “국제법에 따라 한국 정부는 양심수를 구금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다.

국제앰네스티 동아시아 조사담당관 라지브 나라얀 씨는 1일 김씨를 면회하고 정부와 법원에 김씨 석방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낼 계획이다.

김씨는 팽성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11월 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징역 2년이 선고받고 경기도 안양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그동안 국제앰네스티 양심수에 지정된 한국인으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 이해찬 전 국무총리,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백기완 씨, 김지하 시인, 송두율 교수 등이 있다.

<미디어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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