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시 정각 첫 아기…새해 활짝 연 행운의 1호들

2007.01.01 18:08

2007년 첫 날, 각 분야의 ‘1호 주인공’들이 희망의 새해를 열었다.

1일 0시 정각 보신각 종소리와 함께 서울 역삼동 강남차병원에서 건강한 여자아이의 우렁찬 울음이 병동을 울렸다. 새해 들어 가장 먼저 세상에 나온 아기다. 산모 이향이씨(30)는 14시간의 긴 진통 끝에 제왕절개를 통해 3.49㎏의 건강한 딸을 품에 안았다.

이씨는 “많은 축복 속에 태어난 아이인 만큼 소중하고 건강하게 기르겠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남편 박종윤씨(30)는 “건강한 딸을 낳아준 아내에게 무엇보다 감사한다”며 “올해가 ‘황금돼지’의 해이므로 아기는 물론 우리 사회에도 모두 건강과 희망이 깃들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새해 가장 먼저 우리나라 땅을 밟은 첫 손님은 중국인 관광객 인광춘씨(45) 부부.

회사원 인씨는 중국 베이징을 출발해 1일 오전 0시30분 대한항공 KE854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했다. 인씨는 항공사측으로부터 국제선 비즈니스 왕복항공권 2장과 특급호텔 무료숙박권 등의 축하선물과 꽃다발을 받는 행운도 안았다.

첫 수출 항공기는 오전 9시25분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향해 비상한 대한항공 KE505 화물기. 이 화물기는 액정표시장치(LCD), 휴대폰 등 우리나라 주력상품인 정보기술(IT) 제품을 가득 싣고 떠났다. 제일 먼저 겨울 새벽 공기를 가르며 달린 새해 첫 기차는 오전 4시40분 부산발 서울행 새마을호 1092호였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독도에서는 오전 7시26분쯤 장엄한 정해년 햇살이 비쳤다. 이어 오전 7시31분 울산 대송리 간절곶과 방어진에서, 오전 7시32분 부산 태종대와 해운대 등에서 각각 일출이 시작됐다. 전국 유명 해맞이 장소에서는 떠오르는 해를 보며 새해 소망을 비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최상희·송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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