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러리스트에게 양보하지 않겠다” 거듭 강조

2007.08.01 09:55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단체가 한국인 인질 23명 중 2명을 살해한 가운데 미국이 “테러범에게는 양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톰 케이시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31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탈레반이 한국인 인질을 살해한 것에 대해 “사악한(vicious) 탈레반”이라고 규정한 뒤 “테러리스트들에게 양보하지 않는 것이 미국의 정책이며 우리는 지난 20여년 동안 테러리스트틀에게 양보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케이시 부대변인은 “테러범에게 양보하지 않는다는 미국의 정책은 매우 오래됐으며 우리가 정책을 곧 바꿀 것이라는 그 어떤 조짐도 보지 못할 것”이라며 “우리의 입장은 달라진 것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케이시 부대변인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이 한국인 피랍자 석방과 탈레반 수감자 맞교환 석방에 대한 반대를 공개적으로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오는 5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간 정상회담에서 이같은 원칙이 공개적으로 확인될 경우 탈레반과의 협상 진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향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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