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국민들께 심려끼쳐 죄송”

2007.08.01 18:23

분당 샘물교회 박은조 담임목사는 1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사과성명을 발표했다. 박목사는 “봉사단원들 중 또 한 사람이 살해를 당하는 끔찍한 사건을 만나면서 국민 여러분, 특히 유가족 여러분들에게 엎드려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목사는 “오늘 오후 4시30분을 최후 협상시간으로 통보받고 피를 말리는 심정으로 피랍된 21명을 기다리고 있는 가족들과 더불어 ‘단장(斷腸)의 아픔’을 경험하며 무사귀환을 기도하고 있다”며 “국민여러분께 염치없지만 피랍자들의 안전귀환을 위해 마음의 소원을 모아주실 것을 감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침통한 표정으로 사과성명을 발표한 박목사는 “앞으로 해외봉사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런 사태가 또 생기지 않아야 하기에 앞으로 각종 봉사활동이 안전하고 전문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아프가니스탄 봉사단은 이미 철수를 결정했고, 현재 아프가니스탄의 한 지점에 모여서 철수 방법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고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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