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총리 아들, 청와대 비서관 동원해 협박”

2011.04.01 23:38

영화제 예산 지원과 관련해 전직 국무총리 아들 A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한 공연기획사 대표가 청와대 관계자에게 협박을 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1일 서울중앙지검 등에 따르면 공연기획사 대표 옥모씨 측은 지난달 23일 검찰에 제출한 고소장에서 "A씨에게 손해를 본 사실을 하소연하자 청와대 비서관 B씨와 함께 나타나 '한국에서 사업하려면 잘하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B씨는 방송 인터뷰에서 옥씨 측이 제기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앞서 옥씨는 검찰에 소장을 제출하면서 "A씨가 2010년 인도국제영화제의 한국 유치 및 진행과 관련해 현 정부 실세 인사들을 통해 10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도록 해주겠다고 속여 강남 룸살롱 등에서 수억 원어치의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술접대 의혹을 부인하면서 "법적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옥씨는 또 '여배우와 모델이 A씨에게 술접대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러나 해당 여배우는 공연기획사 대표의 연락을 받고 술자리에 간 적은 있지만 술접대를 한 적은 없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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