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욱일승천기 합성 사진…나치 경례까지

2013.04.01 10:44
디지털뉴스팀

국내 사립대 학생들이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욱일승천기’ 이미지 합성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져 논란이 일고 있다.

트위터와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1일 ‘DESIGN’(디자인학부)이라는 로고를 단 욱일승천기 배경의 합성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서 학생 7명이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 이미지를 배경으로 가운데에 선 한 남학생을 향해 손을 높이 들고 ‘하일(만세) 히틀러’를 외치는 나치식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디자인학부의 한 학생이 스마트폰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카카오스토리에 올리면서 공개돼 현재 온라인 상에서 일파만파로 퍼져가고 있다.

대학생 욱일승천기 합성 사진…나치 경례까지

누리꾼들은 “지성의 전당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믿기지 않는다”, “얼마 전에는 대학생들이 사거리 길 막고 강강수월래 하더니 이번에는 욱일승천기와 나치경례까지…용서할 수 없다”는 등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학생들의 소속 대학으로 지목된 학교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당 학교의 한 관계자는 “학과에서 공식적으로 만든 이미지는 아니고 몇몇 학생들이 사적으로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학교 측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욱일승천기는 일장기의 중심이 왼쪽에 치우친 상태에서 이를 중심으로 주위에 햇살이 퍼져 나가는 형상이다. 해당 사진은 중심이 정 가운데 있어 정확히 욱일승천기를 묘사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나치식 거수경례까지 맞물리면서 문제가 불거진 것 같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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