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검찰 조사 D-1

유영하·정장현 변호사, 차례로 삼성동 자택 등장

2017.03.20 09:50 입력 2017.03.20 10:43 수정

지난해 12월27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2차준비기일 당시 정장현 변호사(오른쪽) 사진공동취재단

지난해 12월27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2차준비기일 당시 정장현 변호사(오른쪽)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전 대통령 측 변호인 정장현 변호사(56)가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했다.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수사를 앞두고 자택을 공개적으로 방문한 변호인은 전날까지는 유영하 변호사가 유일했다.

정장현 변호사는 이날 오전 9시34분 짙은 회색 차림으로 박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았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 여부 등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자택에 들어갔다. 유영하 변호사 외에 박 전 대통령 자택을 공개적으로 방문한 변호사로는 정 변호사가 처음이다. 지난 14일 박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한 김평우 변호사는 헌법재판소에서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단에 속해 있었으나 검찰 수사 변호는 맡지 않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정장현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수사 변호인단 9명 중 1명으로, 다른 변호사들과 마찬가지로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단으로 참여했다. 정 변호사는 대리인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본질은 최순실씨와 고영태씨의 불륜관계에서 비롯된 사건이라는 논지를 꾸준히 주장해왔다.

유영하 변호사도 앞서 이날 오전 9시19분 박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했다. 지난해 말 검찰 특별수사본부 수사 때부터 박 전 대통령을 변호해온 유 변호사는 탄핵 이후에도 꾸준히 박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하고 있다. 변호인단 손범규 변호사는 유 변호사를 가리켜 “다른 변호사들은 (박 전 대통령이) 숲을 보실 수 있게 준비 중이라면 유 변호사는 나뭇잎까지 자세히 보실 수 있게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예전처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박 전 대통령 자택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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