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조선업종 고용 2만9000명 줄어든다...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

2018.02.01 16:20

올 상반기 조선업종 고용 2만9000명 줄어든다...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

올해 상반기에 조선업종 일자리는 크게 줄어들고, 반도체·기계·전자 업종은 고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기계·조선·전자·섬유·철강·반도체·자동차·디스플레이 등 8개 수출 제조업에 건설·금융보험을 더한 10개 업종의 ‘2018년 상반기 일자리 전망’을 1일 발표했다. 고용보험 데이터베이스,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경제활동인구조사와 전문가들 의견을 종합해 분석한 것이다.

조선업은 국제 물동량이 늘고 미약하게나마 산업 전망이 회복되고 있지만 국내 조선업계는 수주가 줄면서 고용 2만9000명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만9000명과 비교하면 20.8%가 줄어드는 것이다. 섬유업에선 미국과 중국, 중동 등의 수요가 줄고 자동화 설비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상반기 고용인원 18만7000명보다 5000명92.6%)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금융보험, 철강, 디스플레이, 자동차, 건설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고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는 내수 정체로 지난해 상반기의 40만명보다 0.1%인 1000명 늘어나는 데 그치고, 건설은 작년 같은 기간 193만3000명보다 0.3%(5000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 기계, 전자 업종은 고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설 투자를 늘리고 있어, 올 상반기 반도체업종 고용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만8000명보다 7000명(6.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수현 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조선업종의 수주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에는 고용이 회복세를 나타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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