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성 경찰청장 “송인배 청와대 비서관 '드루킹' 접촉 몰랐다”

2018.05.21 11:09 입력 2018.05.21 11:11 수정

네이버 등 댓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된 드루킹 김모씨(49)와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수 차례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철성 경찰청장이 “저는 (사전에 접촉 사실을) 몰랐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송 비서관은 지난해 19대 대선 전까지 김씨 등을 총 4차례 만났고, 여비 명목으로 김씨로부터 ‘간담회 참석 사례비’를 두 차례 받은 것으로 청와대 민정수석실 조사에서 드러났다.

이 청장은 ‘경찰이 둘의 접촉 사실을 몰랐다면 부실 수사고, 알고도 조사하지 않았다면 눈치보기 수사 아니냐’는 취재진 질의에 “부실 수사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저는 몰랐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청장은 아울러 이 사건에 대한 특검 도입과 관련해 “수사를 종결해야 하는데 특검까지 가게 된 것은 경찰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서 “특검이 출범하기 전까지는 하던 수사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찰청 관계자는 송 비서관에 대한 경찰의 수사 여부에 대해 “일단 사실관계부터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 재소환 여부에 대해서는 “재소환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경찰이 선거기간에 정치인 조사를 한 전례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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