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두환의 ‘80년 5월’

전두환의 행적 ‘34건’에 속일 수 없는 진실이 있다

2019.05.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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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18일부터 5월27일 사이의 그 어느 시간에도, 전남 광주의 그 어느 공간에도 나는 실재하지 않았다.” 전두환 전 대통령(88)은 2년 전인 2017년 발간한 <전두환 회고록>에서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당시 나는 광주에서 진행되는 작전상황과 관련해 조언이나 건의를 할 수조차 없었다”면서 “5·18사태의 발단에서 종결까지의 과정에서 내가 직접 관여할 일이라는 것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고 했다. 과연 그럴까. 1980년 5월 보안사령관과 중앙정보부장 서리를 겸직하고 있었던 그는 모두가 인정하는 ‘실세’였다. 경향신문은 1995∼1996년 검찰 수사기록, 신군부 핵심 관련자 진술, 1982년 편찬된 <제5공화국 전사> 등을 종합해 그의 5월 행적을 집중 추적했다. 드러난 행적만 34건. 국민들의 민주화 요구를 짓밟고 권력 찬탈에 골몰했던 전 전 대통령이 저항하던 광주를 무력으로 짓밟았다는 사실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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