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상복귀 여부 3일 결정…6일부터 박물관 등 문화시설 개관

2020.05.01 16:00

황금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달 29일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주차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금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달 29일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주차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오는 5일까지 예정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연장 여부를 3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코로나19가 감당할 만한 수준으로 관리되고, 생활방역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정부의 판단이 나오면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라는 일상으로 복귀하게 될 전망이다.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3일 오후 정세균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중대본 회의에서 생활방역 전환 여부를 검토한 후 브리핑을 통해 결과를 발표한다.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자 ‘생활 속 거리두기’로의 이행을 준비해왔다. 생활방역으로도 불리는 생활 속 거리두기는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을 보장하면서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방역관리를 하는 생활체계다. 앞서 정부는 3월22일부터 4월19일까지를 ‘고강도 거리두기’, 4월20일부터 5월5일까지를 ‘완화된 거리두기’ 실천 기간으로 정해 시민들의 사회적 이동을 줄였다.

그 결과 전날 기준으로 국내 지역사회 발생 코로나19 확진자가 72일 만에 0명으로 집계되는 등 고강도 거리두기가 방역에 상당한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평가됐다. 다면 생활방역 전환 여부와 상관 없이 연휴가 끝나는 5일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중대본은 당부했다.

중대본 관계자는 “안정적 상황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된 시기의 성과가 2주 후인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면서 “연휴 기간 거리두기 성과도 2주 후 나타나 현재 숫자를 보고 섣불리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감염병 위기단계를 ‘심각’에서 ‘경계’ 등으로 낮추는 방안에 대해선 “논의한 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던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 전국 24개 국립문화시설도 오는 6일부터 일부 운영이 재개된다. 공·사립 문화시설에 대해선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한다는 전제하에 자율적으로 개관 여부를 판단해 재개관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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