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해수욕장 순차 개장···해변선 마스크 쓰고, 물놀이 중 침뱉기 안돼

2020.06.01 15:01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형 해수욕장 대신 중·소형 해수욕장을 이용해줄 것을 권고했다. 물놀이를 할 때를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백사장 내 ‘햇빛 가림 시설’(차양)은 2m 이상 거리를 두고 설치해야 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일 부산 해운대와 송정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전국 해수욕장 개장 대비 방역 관리 준비상황’을 발표했다. 7월까지 전국 267개소 해수욕장이 개장할 예정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용객 밀집을 방지하기 위해 한적한 중소형 해수욕장을 이용해주시길 당부한다”며 회사, 학교 수련회 등 단체 방문 자제와 가족 단위 등 소규모 방문을 요청했다. 이용 가능한 해수욕장 정보는 해수부 및 각 시·군·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수욕장 이용 시에는 생활속 거리두기 지침을 따라야한다.

물놀이 할 때를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백사장에서는 과도한 음식물 섭취는 자제해야 한다. 물놀이 구역에서 침을 뱉어서는 안되며 샤워시설은 한 칸 떨어져서 이용해야 한다.

또 관리사무소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할 때에는 발열검사, 손 소독, 방문기록 작성 등의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김태경 해양수산부 해양레저관광과장은 민간 사업자가 주로 설치하는 백사장 차양 시설의 경우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대체로 운영을 위탁받은 민간 쪽에서 차양을 설치하고 수익 때문에 (차양을) 빼곡하게 설치했었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해 별도의 행정조치를 가할 수 있는 수단은 없다”면서 “다만 이번에 수칙 안에 차양을 2m 간격으로 설치하도록 했고, 운영 요원이 지속해서 지도하기 때문에 충분히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해수부를 중심으로 지자체별 ‘해수욕장 코로나19 대응반’을 구성해 방역 상황을 매일 점검할 계획이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안전개장을 시작한 1일 물놀이 구간 앞 해수욕장 백사장에 설치된 망루에 안전요원이 배치돼있다. 연합뉴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안전개장을 시작한 1일 물놀이 구간 앞 해수욕장 백사장에 설치된 망루에 안전요원이 배치돼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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