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맞이한 세 쌍둥이 송아지 “올해는 좋은 일만 생기소”

2021.01.01 09:50 입력 2021.01.01 14:24 수정

새해 첫 날 태어난 세 쌍둥이 송아지들에게 김명식씨 부부가 우유를 먹이고 있다. 장수군 제공

새해 첫 날 태어난 세 쌍둥이 송아지들에게 김명식씨 부부가 우유를 먹이고 있다. 장수군 제공

신축년은 육십간지 중 38번째로 ‘소’의 해다. 신축년 새해 첫날, 한우의 고장인 전북 장수에서 세 쌍둥이 송아지가 태어났다.

전북 무진장 축산협동조합은 장수군 계남면 김명식씨 축사에서 신축년을 하루 앞둔 12월31일 새벽 세 마리의 송아지가 연속 출산됐다고 1일 밝혔다. 세 마리의 송아지는 30분 간격으로 태어났다. 맏이는 숫송아지였고 뒤이어 나온 두 마리는 암송아지였다.

한우사육 50년 경력의 김씨는 “평생 한우 사육을 천직으로 삼아 셀 수 없는 만큼의 송아지를 받아냈지만 한꺼번에 세 마리의 쌍둥이가 나온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농민들도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올해는 좋은 일만 찾아 올 것이라는 길조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새해 첫날 맞이한 세 쌍둥이 송아지 “올해는 좋은 일만 생기소”

무진장 축산협동조합도 경사로 받아들였다. 이 조합 송제근 조합장과 직원들은 김씨 농가를 찾아 송아지 건강 상태를 점검했다. 세 마리 모두 건강하게 우유를 받아 먹는 모습을 보고 기쁨을 함께 나눴다. 조합은 이날 김씨에게 한우 사료 100포를 지원했다.

송 조합장은 “소의 해 첫날을 앞두고 우리 지역 축산농가에서 세 쌍둥이 송아지가 출산된 것은 올해 만사형통을 알리는 신호 같다”면서 “모든 축산농가가 이렇게 기쁜 일만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평균 해발 500m에 위치한 장수군은 당도 높은 ‘꿀사과’와 함께 ‘장수한우’ 특산지로 유명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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