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환경부 예산 11조7900억…5조는 탄소중립예산

2021.09.01 12:28 입력 2021.09.01 15:51 수정

환경부 총지출 규모 및 비중 추이. 환경부 제공

환경부 총지출 규모 및 비중 추이. 환경부 제공

내년도 환경부 예산 및 기금안이 총 11조7900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예산 중 절반에 가까운 5조원이 탄소중립 관련 예산으로 배정됐다.

환경부는 1일 2022년도 환경부 예산 및 기금안을 11조7900억원으로 편성해 오는 3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전년도 10조1665억원에 비해 6% 증액됐고, 기금안도 전년도 1조49억 대비 0.8% 올랐다. 내년에 신규 편성되는 2조5000억원 규모의 기후대응기금에도 6972억원을 편성했다.

내년도 예산안의 절반에 가까운 5조원은 탄소중립 관련 예산으로 편성됐다. 기후대응기금이 신규 조성되면서 환경부 예산 중 기후변화 관련 예산은 올해 1238억원보다 77.7% 줄어든 276억원만 편성됐다. 수자원 8799억원(4.6%↑), 대기환경 39111억원(33.8%↑)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의 예산은 올해 대비 0.9~77.7% 씩 줄었다.

수소연료전지차 보급사업에 8927억원, 전기자동차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 사업에 1조9352억원이 쓰인다. 환경부는 2025년까지 무공해차 133만대 보급을 위해 2022년에 수소차 2만8000대, 전기차 20만70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노후경유차 36만대 조기폐차를 위한 예산도 3456억원 배정됐다.

기후대응기금은 산업·공공부문 온실가스 감축 지원을 위해 1000억원 이상 배정돼 있다. 배출권 할당 대상 업체를 대상으로 한 청정연료 전환지원 사업에 100억원, 할당업체와 기관의 온실가스 감축설비 지원에 879억원이 책정돼 있다. 공공부문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대상기관에 신재생에너지 설치 지원비로 203억원이 편성됐다.

녹색산업 육성에도 예산이 편성됐다. 청정대기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142억, 생물소재증식단지 조성 114억원, 폐배터리·자원순환 클러스터 조성 360억, 녹색혁신기업 성장지원 375억원 등이 쓰인다. 시화호 주변의 조력,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발굴해 ‘재생에너지사용 100%(RE 100)’ 추진 기업을 대상으로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고, 중장기적으로 RE100 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연구용역비로 5억원이 책정됐다.

기후변화 영향으로 인한 집중호우에 대비해 홍수 대응 예산도 늘었다. 올해 391억원이었던 강우레이더 확충 예산은 내년엔 516억원으로 증액됐다.

자원 순환 관련 예산은 총 2929억원이다. 코로나19로 증가한 폐플라스틱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폐플라스틱 활용 원료·연료화 기술개발에 52억원이 신규 편성됐고, 미래 발생 폐자원 재활용 촉진 기술 개발에도 41억원이 편성됐다.

이 예산 및 기금안은 국회 심의와 의결을 거쳐 올해 12월2일 확정된다.

추천기사

기사 읽으면 전시회 초대권을 드려요!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