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노사, 4년 만에 학내분규 끝냈다

2022.12.01 16:50

청주대 차천수(오른쪽) 총장과 박용기 노조지부장이 1일 학교 본관에서 노사 단체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촬영하고 있다. 청주대 제공.

청주대 차천수(오른쪽) 총장과 박용기 노조지부장이 1일 학교 본관에서 노사 단체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촬영하고 있다. 청주대 제공.

임금 단체협상을 두고 4년 넘게 갈등을 벌여오던 청주대학교 노사가 손을 잡았다.

청주대와 청주대 노동조합은 단체·임금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청주대 노사는 이날 상호 신뢰를 구축해 대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2018년 9월 노조가 쟁의행위를 시작한 지 1303일 만에 갈등이 마무리됐다.

앞서 청주대는 2014년 8월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에 선정된 뒤 학생·교수 등의 주도로 3년 동안 학내 분규가 계속됐다. 이후 2017년 11월 청주대와 청주대 교수회 등이 대화합 선언을 하면서 마무리되는 듯했다. 하지만 1년 만에 노조가 단체협약 체결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시작하면서 다시 분규에 휘말렸다. 올해 1월에는 청주대 노조가 대학 본관에 상여(喪輿)를 가져다 놔 학생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노조는 지난 9월 학교 곳곳에 건 펼침막, 대자보 등을 떼고 충북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을 중재로 대학 측과 협의를 진행해왔다.

청주대 노사는 쟁의 기간 발생한 민·형사상 이의 제기를 하지 않기로 했다. 또 연봉제 직원 임금 단계적 인상과 무기 계약직의 사학연금에 가입 등의 내용에도 합의했다.

청주대 관계자는 “임단협에 합의한 만큼 앞으로는 대학 발전을 위해 모든 구성원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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