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모든 CCTV, AI 기능 탑재한 ‘지능형’으로 바꾼다…2026년까지 약 17만대

2023.12.28 11:15 입력 2023.12.28 11:31 수정

지난 10월 서울 강남도시관제센터에서 관제요원들이 CCTV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0월 서울 강남도시관제센터에서 관제요원들이 CCTV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 모든 폐쇄회로(CC)TV에 움직임을 감지해 위험을 판단하는 기능이 탑재된다.

서울시는 관악구 등산로 살인 사건과 같은 무차별 범죄를 막기 위해 2026년까지 서울 전역에 약 17만대 이상의 지능형 CCTV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배회 행동이나 쓰러짐·폭행 등의 움직임을 감지해 위험·위급 상황으로 판단되면 관제센터에 영상을 자동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영상은 서울시 안전통합상황실과 112·119상황실로 동시 보낸다.

현재 서울 전역에는 약 16만대의 CCTV가 설치돼 있다. 이 가운데 내구연한 7년이 경과했거나 카메라 성능이 130만 화소 미만의 노후화된 기종, AI 기능이 없는 일반 기종 약 8만5000여대를 순차적으로 지능형으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3년간 총 126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특히 앞으로 새로 설치하는 CCTV는 모두 지능형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CCTV가 없는 공원·등산로 진출입로와 갈림길 등을 중심으로 4317대, 범죄 발생률과 1인가구 비율이 높은 주거·상업지역 6000대를 확보한다. 유동인구가 많은 산책로나 한강 주변에도 340대를 추가한다. 내년 4748대를 포함해 2026년까지 총 1만657대가 추가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안전에 취약한 지역이나 지능형 CCTV 비중이 작고,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역 등을 우선에 두고 자치구에 예산을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김진만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CCTV는 시민 생명을 보호하는 기본적이면서 확실한 치안망”이라며 “치안 사각지대를 최소화해 무차별 범죄와 이상동기 행동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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