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 돌진 사고

회식 후 인도서 대화 나누다가…은행 직원 4명 ‘허망한 죽음’

2024.07.02 09:38 입력 2024.07.02 10:13 수정

인사발령 기념 회식 마치고 참변

지난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 인근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 경찰과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70대 남성 운전자가 신호 대기하는 보행자들을 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상황 파악 중으로, 사상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권도현 기자 이미지 크게 보기

지난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 인근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 경찰과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70대 남성 운전자가 신호 대기하는 보행자들을 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상황 파악 중으로, 사상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권도현 기자

지난 1일 밤 서울 중구 태평로 시청역 인근의 차량 돌진 사고로 숨진 9명의 희생자 중 4명은 한 회사에서 근무한 직장 동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전날 사고로 숨진 남성 4명은 시청역 인근에 본점을 둔 은행 직원들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3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1명은 사고 당일 승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동료의 승진과 인사발령을 기념해 퇴근 후 저녁 식사를 함께하고 인도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사고 직후 사망자들은 영등포병원 장례식장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옮겨졌으며 신원 확인 이후 유족에 인계됐다.

전날 오후 9시 27분쯤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사망자 9명 중 6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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