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 ‘공무원 농촌봉사’ 옷차림 실망 外

2003.06.01 18:34

경향신문 5월27일자 15면에 ‘농촌 일손돕기 공무원도 한몫’ 사진이 실렸다. 그러나 ‘농촌 일손돕기에 나선 충북 영동군 공무원들의 복숭아밭 과일 솎기 작업’이란 내용의 사진은 어쩐지 어색하고 보기에 좋지 않았다. 와이셔츠에 넥타이, 양복 차림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차림의 일손돕기가 과연 대상 농가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의문이 든다.

이왕 농촌 일손돕기에 나서려면 사진촬영을 위한 목적보다는 최소한 작업복 차림에 운동화, 모자를 착용하고 일하는 광경이었다면 좀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도 농촌에서 땀흘려 일하는 대다수의 농민들이 이 사진을 보고 나와 같은 생각이 들어 실망했을 것 같다.

〈조한중/대전 서구 삼천동〉

-라면업체 소비자상담 ‘불통’-

지난주 일요일 라면을 끓여서 먹으려는 순간 플라스틱으로 된 스프링을 발견했다. 다행히 먹기 전에 발견을 했지만 왠지 꺼림칙하고 불쾌한 기분에 끓였던 라면도 다 버리고 점심도 굶었다. 그리고 나서 라면 봉지에 적혀 있는 소비자상담 센터로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를 할 수 없었다. 일요일은 상담 센터를 운영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다음 날로 미루었다. 그러나 그 후 며칠에 걸쳐 시도한 전화 통화는 번번이 실패했고, 결국 라면 속에 플라스틱 스프링이 들어 있었다는 사실조차 회사측에 전달하지 못했다.

이것은 보상을 받고 받지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다. 하는 일은 하나도 없고 이름뿐인 소비자상담 센터가 도대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각 회사마다 명목뿐인 소비자상담 센터를 개선하고 올바르게 시정시켜야 할 것이다.

〈최은지/choi4821@yahoo.co.kr〉

-‘철도 금연’ 적극적 홍보 필요-

철도 역사 및 지상 승강장에서의 흡연 금지 계도 기간이 벌써 두달이 흘렀다. 하지만 아직도 이곳에서 흡연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국민들에게 제대로 홍보가 되지 못한 탓이 크다고 생각된다. 철도 역사나 지상 승강장에 이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긴 하지만 대부분 눈에 잘 띄지 않고, 기차가 오가는 시끄러운 승강장에서 이따금씩 나오는 안내방송이 홍보의 전부다. 이제 본격적인 시행일인 7월1일까지 한달 남았다. 철도 역사 및 지상 승강장 흡연 금지에 관한 적극적인 홍보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다.

〈이지훈/zest11h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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