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대선까지 ‘골프금지령’

2002.11.01 18:57

한나라당이 소속의원들에게 ‘골프금지령’을 내렸다.

이규택(李揆澤) 원내총무는 최근 소속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대통령선거가 끝날 때까지 골프와 해외여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선거전략회의에서 “대선을 한달여 앞두고 긴장감이 떨어지는 등 당조직이 지나치게 느슨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전언이다. 이총무는 “일부 반발이 있을 수 있지만 당이 대선 승리를 위해 총력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기국회 때까지 주중에는 국회에 충실히 임하고 주말에는 귀향 활동에 매진해 달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정기국회가 폐회된 후에는 원내외 지구당위원장 전원을 지역구에 상주시키며 본격적인 득표활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같은 맥락에서 대선기획단도 최근 ▲공무원 (접촉) 조심 ▲후보 경호 ▲지역감정 자극발언 등 말조심 ▲논공행상 거론 금지 ▲방송사와의 관계개선 등 연말 대선을 앞두고 경계해야 할 사항을 5대 지침으로 만들어 당직자와 원내외 위원장들에게 전달했다.

<양권모기자 suls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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