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후보 입장에서는 안개선거”

2006.02.01 11:21

열린우리당 당의장 경선에 나선 정동영 후보 측이 2일 있을 예비선거를 앞두고 “지방선거승리, 지지율 1위 복안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 후보 측은 예비선거를 “판세를 알 수 없다”며 “정 후보의 입장에서는 안개선거”라고 규정했다.

정동영 후보는 5.31 지방선거에서 낡고 부패한 지방권력을 교체할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보고 이를 위해 2.18 전당대회 이후 ‘미래세력+민주개혁세력+평화세력’의 新3각 연대를 구체화해서 선보일 자신이 있으며 이미 인물과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

정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을 맡고 있는 박명광 의원은 2일 ‘예비경선에 임하는 후보의 입장’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정동영 후보측은 지방자치 1기 12년과는 완전히 다른 경쟁력 있고 참신한 후보들을 2.18 전당대회 직후 선보일 것이라고 소개하고 이를 통해 ‘신진세력 vs. 낡은세력’, ‘미래세력 vs. 과거회귀세력’의 대결구도를 만들 것이라고 천명했다.

정 후보측은 이번 지방선거가 과거 지방선거 구도와는 완전히 다른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며 “NGO 출신, CEO 등 전문가 집단과 젊은 신진 그리고 민주개혁세력이 모두 연대한다면 지방선거에서 돌풍이 일 것”이라고 예상하고 “그런 대결구도를 만들 수 있는 상징적 인물의 영입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2일 예비선거에 대해서 정동영 후보측은 “한치 앞이 안 보인다. 판세를 알 수 없다.”며 “정 후보의 입장에서는 안개선거”라고 다소 엄살(?) 섞인 불안을 비췄다.

정 후보측은 그 이유를 제휴투표의 모양새를 통한 배제투표가 횡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꼽았다.

당내의 분열과 정파주의를 가속화시키는 움직임이 공공연히 진행되고 있어 1인 2투표제를 넘어 1인 3투표제로 당의장을 뽑는 선거가 정파연대의 분열주의로 변질되어 정동영 후보가 위기에 처해있다는 설명이다.

〈미디어칸 손봉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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