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인사 과반수로… 공심위서 최종 결정” 박재승 신당 공천심사위원장

대통합민주신당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은 31일 “공심위가 공천자 명단을 정하면 그것이 최종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위원장은 이날 경향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당헌 당규에는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치도록 돼 있지만 고쳐달라고 요청했다. 이것이 고쳐지지 않으면 일을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위원장은 지난 30일 임명직후 “계파를 따질 만큼 한가하지 않다”고 말하는 등 연일 ‘공천 혁명’의 의지를 담아 발언 강도를 높이고 있다.

-국민의 뜻을 최고의 가치로 삼겠다고 했는데.

“4월 총선에서 또다시 현재의 집권당이 참패하게 된다면 민주발전의 요지인 견제와 균형의 기대가 붕괴되는 것이다. 과거에는 민주주의 위기의 원인을 군사독재에 돌렸지만 이제는 우리 스스로에게서 찾아야 한다. 어떻게 하든 예비 야당인 신당은 국민의 마음을 다시 얻어 민주발전의 요지인 견제와 균형의 기제를 복원시켜야 한다. 견제와 균형의 기제를 갖추려면 국민의 뜻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한다. 거기에 맞춰서 공천을 하겠다는 것이다.”

-당 출신 공심위원은 최고위원들이 정한 인사들이 그대로 맡나.

“그런 형식이 아니고 받아들일 사람을 가려서 택하는 형식이 될 것이다. 제가 위원회 구성에 대해 전권을 갖되 후보군들에 대한 정보를 관리하는 당내 인사를 소수 포함시킬 것이다.”

-공심위의 외부인사 비율은 얼마나 되나.

“과반수가 돼야 한다는 것만 확정돼 있다.”

-민주당과의 통합 논의가 공심위 구성에도 영향을 미치나.

“영향을 전혀 안 받는다고 할 순 없지만, 그건 그거고 우린 우리 일정대로 간다.”

-구체적인 공천기준은.

“여론조사도 하고 후보자에게 자신이 왜 후보가 돼야 하는지 당위성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려고 한다.”

-손학규 대표가 ‘호남권 물갈이’를 시사했는데.

“어떤 특정지역을 가지고 물갈이 한다면 그건 적절치 않다. 다만 호남지역에 대한 쇄신이 신당 쇄신의 상징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 따라서 호남권의 공천은 신중하고 엄격해야 한다는 뜻으로 말한 것으로 생각한다.”

-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처벌받았던 김홍업 의원, 박지원 실장, 정대철 고문 등의 공천 여부가 관심사다.

“후보를 고르기 위한 위원회가 곧 만들어진다. 거기서 구체적인 기준을 만들 것이다. 아직은 백지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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