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광주시장 후보 못 낸 평화당…차별성 못 드러내는 정의당

2018.05.25 21:44

각당 전략지역에서도 고전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왼쪽에서 두번째)가 25일 국회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왼쪽에서 두번째)가 25일 국회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6·13 지방선거 전략 지역에도 후보를 내지 못하는 등 고전하고 있다. 대형 외교안보 이슈가 지방선거와 동시에 진행되면서 선거 주목도가 떨어진 데다,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의 차별성을 뚜렷이 부각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호남이 지역기반인 평화당은 ‘허세 부릴 상황이 아니다’라며 광주시장 후보를 내지 않기로 지난 24일 최종 결정했다. 광주시장 후보로 확정된 김종배 전 의원은 23일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전 의원은 “현실의 높은 벽을 느꼈다”며 출마 의지를 접었다. 최경환 대변인은 “당 현실을 냉정하게 보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당선 가능한 후보를 지원하자는 원칙을 세웠다”고 말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속적 ‘후보난’에 시달리다 결국 정치적 기반인 호남에서 광역단체장 후보를 내지 못하게 된 것이다. 김경진 상임선대위원장은 25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현실적으로 광역후보 전남·전북 중에 한 자리 정도 차지하고, 기초자치단체장 반절 정도 당선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가 25일 국회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 긴급전략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이정미 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가 25일 국회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 긴급전략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도 여론의 주목을 끌지 못하고 있다. 특히 노동 운동의 본산인 울산 북구 재선거에선 민중당과 ‘진보 단일화’ 경선에서 패배했다. 당의 지방선거 목표는 ‘정당 득표 1위’지만, 민주당과 차별성을 부각하는 것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대통령 개헌안 표결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진보 지지층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정의당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정당 득표를 높이기 위해서 호남과 수도권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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