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인적쇄신 칼자루’ 쥔 전원책…“혁신은 꼭 해야” 대규모 물갈이 예고

2018.10.01 18:00 입력 2018.10.01 22:29 수정

조강특위 위원 내정…김병준 “전례 없는 권한 줄 것”

‘한국당 인적쇄신 칼자루’ 쥔 전원책…“혁신은 꼭 해야” 대규모 물갈이 예고

자유한국당이 1일 당내 인적쇄신을 책임질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위원으로 전원책 변호사(63·사진)를 확정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조강특위에 전례 없는 권한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전 변호사는 “도울 수 있으면 돕겠다”며 “당의 면모일신이 우선”이라며 대규모 인적청산을 예고했다.

한국당 비대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전 변호사를 조강특위 위원으로 내정하고, 오는 4일 최종 의결키로 했다. 조강특위는 당연직 위원인 김용태 사무총장, 김석기 전략기획부총장, 김성원 조직부총장 외에 전 변호사와 전 변호사가 추천하는 외부인사 3명 등 7명으로 구성된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통화에서 “전 변호사가 추천한 분들을 본인이 일일이 접촉하고 있다”면서 “3일 외부인사 인선을 완료한 후 4일 비대위 회의를 통해 조강특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외부인사들에게 전권을 주겠다”며 “사무총장과 부총장은 자기 지역구를 심사할 때는 빠진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도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조강특위 구성에 대해 “공정성을 담보하는 방법은 누가 봐도 신뢰할 수 있고 객관적이라고 생각되는 분이 와서 전례 없는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라며 힘을 실었다. 앞서 영입 제안을 받은 전 변호사는 한국당 지도부에 조강특위 전권, 조강특위 외부인사 구성권, 보수통합 전당대회 개최의 3대 조건을 요구했다.

한국당은 이날 기준으로 전국 231명의 당협위원장 전원을 사퇴시켰다. 앞으로 ‘전원책 조강특위’는 당협위원장 교체를 심사한다.

전 변호사는 이날 통화에서 “소속 의원들의 정체성이 좀 더 뚜렷해야 한다. 빨간색부터 파란색까지 모두 한국당이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들이 열정이 없다보니 (한국당을 향해) 온실 속 화초, 웰빙 정당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며 “자질을 종합적으로 보겠다”고 했다. 또 “한 명을 잘라도 온 국민이 박수칠 수 있고, 반대로 60명을 잘라도 지탄받을 수 있지만 (인적)혁신은 꼭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내에선 친홍준표계와 친박근혜계 일부가 일차적 청산 대상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추천기사

기사 읽으면 전시회 초대권을 드려요!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