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여론조사

여권 이재명·이낙연 '24% 동률'···야권 10% 넘는 잠룡 없어

2020.10.07 06:00 입력 2020.10.07 14:56 수정

차기 대통령 후보 선호도

[창간기획-여론조사] 여권 이재명·이낙연 '24% 동률'···야권 10% 넘는 잠룡 없어 이미지 크게 보기

이 지사·이 대표 양강 확인
여당 지지층선 이 대표 46%
그외 지지층선 이 지사 앞서

“범야권은 인물 없어” 55%
가장 높은 안철수 대표 9%
국민의힘 지지층 국한 땐
윤석열 총장 24% ‘최고’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범여권에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공동 1위로 나타났다. 범야권에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선두를 차지했지만, 유력 주자로 분류될 만한 인물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향신문이 창간 74주년을 맞아 한국리서치와 지난 3~4일 실시해 6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범여권 대선 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대표와 이 지사가 각각 24%의 응답을 받아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3%, 정세균 국무총리·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각각 2%였다. 김경수 경남지사와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1%였다. ‘선호하는 인물이 없다’는 38%, 모름·무응답은 5%였다.

이 대표와 이 지사에 대한 선호도는 동일했지만, 내용은 지지정당·지역·연령·이념성향에 따라 확연하게 갈렸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46%)가 이 지사(27%)를 앞섰지만, 나머지 정당 지지층과 ‘지지정당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에서 이 지사가 이 대표보다 8~23%포인트 선호도가 높았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에선 이 지사 22%, 이 대표 8%였다. 진보 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38%는 이 대표를, 29%는 이 지사를 지지했다. 반면, 중도 성향 응답자는 19%가 이 대표를, 27%가 이 지사를 선호했다. 보수 응답층에서도 이 대표 13%, 이 지사 18%였다. 연령별로는 30·40대와 70대 이상에서 이 대표가, 20대와 50·60대에서 이 지사가 선호도가 각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범야권에선 10% 이상 선호도를 얻은 주자가 없었다. 유력 대선주자가 여전히 치고 나오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안철수 대표가 9%를 얻어 2위인 윤석열 검찰총장(8%)과 1%포인트 차에 불과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각각 6%,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5%, 원희룡 제주지사가 3%였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2%,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였다.

‘선호하는 인물이 없다’는 답변이 55%로 절반을 넘었다. 모름·무응답은 5%였다. 범야권 주자 선호도에서는 지역·연령·이념성향별 차이가 크지 않았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좁히면 결과가 달라졌다. 우선 ‘선호하는 인물이 없다’는 답변은 20%로 내려갔다. 또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는 윤 검찰총장이 24%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오 전 시장과 홍 의원(각 13%), 안 대표(12%) 등 순이었다. 보수 성향 응답자 중에선 윤 총장(13%), 홍 의원(12%), 안 대표·오 전 시장(각 10%) 등이 두 자릿수 선호도를 보였다.

■경향신문·한국리서치…전국 1000명 전화면접

경향신문은 창간 74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한국 사회 공정성과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등에 대한 여론을 들었다.

지난 3~4일 이틀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방식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임의전화걸기(3개 이동통신사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0명)를 통한 전화면접으로 진행했다. 대상자는 지난 9월 기준 주민등록인구 현황에 따라 지역별·성별·연령별로 인구 구성비에 맞게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25.2%(총 3976명과 통화해 1000명 응답)다.

경향신문은 이번 조사 결과를 한국리서치 2017년 9월29~30일 조사, 2018년 10월2~4일 조사, 2019년 9월29일~10월1일 조사 결과와 비교 분석했다. 조사 결과는 소수점 첫째자리에서 반올림한 값으로, 항목별 합산치는 총계와 다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