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지금부터 지지층 결집····져도 대선은 ‘비포장도로’”

2021.04.01 09:30 입력 2021.04.01 17:21 수정

·“서울시장 져도 대선은 ‘비포장도로’로 간다고 보면 돼”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향신문 자료사진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향신문 자료사진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판세와 관련해 “지금부터 지지층이 결집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승패의 관건으로는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40·50대의 사전투표 등을 꼽았다.

이 전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지금으로 봐서는 (박영선 민주당 후보의) 역전을 확신할 수는 없는데 지금부터가 (지지층이) 결집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분석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들과 관련해선 “아직은 민주당 후보가 좀 뒤지고 있다고 봐야된다”면서도 “선거 결과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아지는 것을 보면 일선에서 투표 권유를 하는 그런 분위기가 시작이 되는 것 같다. 지금부터 얼마나 (지지층이) 결집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지지층이 강한 데가 대개 40대, 50대 중반까지”라며 “그분들이 (투표를) 어느 정도 하는가를 보면 짐작이 간다”고 말했다. “본투표를 하는 수요일날은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사전투표를 얼마나 하느냐, 그게 중요한 관심사”라고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성격에 대해선 “어느 정도는 정권 심판적 성격도 있다. 대통령 임기가 1년 밖에 안 남았기 때문”이라면서도 “그게 주 성격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선거 패배의 차기 대선 영향에 대해서는 “대선이 어려워지는 건 아니다. 훨씬 더 순탄하게 갈 수 있는 걸 약간 장애물이 생긴다고 보면 된다”며 “더군다나 저쪽 당의 자체 후보는 없지 않냐”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 선거를 우리 쪽에서 이기면 순탄하게 대선까지 가는 것이고 만약에 잘못되면 비포장도로로 간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오 후보가 처음부터 관계없는 거라고 이야기 하다가 보니 자꾸 거짓에 거짓을 낳고 수렁에 빠져들어가는데 안타깝다고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그는 오 후보가 내곡동 땅 측량현장 입회 여부와 관련한 의혹에 ‘기억 앞에 참 겸손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는 “시민 앞에 겸손해야지 어떻게 기억 앞에 겸손하냐”며 “기억 앞에 겸손하다는 건 재판정에서 피고인한테 권고하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가 전날 자신의 시장 재직 시절 일어난 ‘용산 참사’와 관련해 “본질은 임차인의 폭력적 저항이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참 시민에 대한 애정이 없는 사람”이라며 “용산 참사 났을 때, 서울경찰청에 특별공격조가, 남태령 거기서 훈련받는 말하자면 테러리스트를 잡는 부대가 있는데, 그걸 투입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추천기사

기사 읽으면 전시회 초대권을 드려요!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