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국민의힘 '박지원 게이트' 주장에 맹비판···"박지원이 터미네이터라도 되나"

2021.09.13 10:03 입력 2021.09.13 10:50 수정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을 ‘박지원 국정원장 게이트’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 “공상 과학 소설 같은 이야기”라며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검찰이 고발장을 작성해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국민의힘에 고발 사주한 것이 지난해 4월3일이다. 박지원 국정원장이 취임한 건 지난해 7월”이라며 “박 원장이 미래에서 온 터미네이터도 아니고 고발 사주를 어떻게 공작한다는 말이냐”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고발 사주가 있었는지 없었는지가 핵심이지, 왜 갑자기 (박 원장과 공익신고자의) 식사 자리가 튀어나오느냐”며 “(국민의힘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에 협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공수처의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이 절차상 불법’이라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선 “공수처는 입장문을 통해 김 의원과 보좌진에 영장을 제시한 장면을 채증했고 녹취 파일도 있다고 밝혔다”며 “명확한 증거 앞에서 국면 전환용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수처가 압수수색을 하지 못하도록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웅 의원실 앞에서 지키고 있는 데 대해선 “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휘했던 국회 패스트트랙 폭력 사태를 연상시킨다”며 “(패스트트랙 사태에) 가담한 의원 16명은 법원에 출석해 현재 재판을 받고 있고 다수가 공천에서 탈락했다. ‘영장 바리케이드’를 이제 치워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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