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연평도 인근 포 사격

2011.08.10 22:12 입력 2011.08.10 23:56 수정
박성진 기자

우리 군 대응사격

북한군이 10일 서해 연평도 동북쪽 해상으로 두 차례 포 사격을 가해 우리 군이 대응사격했다.

그러나 남북 간의 직접적 충돌은 없었으며 군과 주민의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정진섭 합동참모본부 작전처장(해군 준장)은 이날 “오후 1시쯤 북한 황해남도 용매도 남쪽 해역에서 북한군의 해안포 사격으로 추정되는 3발의 폭발음이 들렸다”며 “북한군 해안포 1발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경고방송을 한 뒤, 오후 2시쯤 K-9 자주포 3발로 대응사격했다”고 밝혔다.

북, 연평도 인근 포 사격

합참 관계자는 “북한군이 오후 7시46분쯤에도 비슷한 해역으로 해안포 2발을 발사했고 이 중 1발은 NLL 인근에 떨어졌다”며 “우리 군은 오후 8시2분쯤 K-9 자주포 3발을 NLL 선상을 향해 경고 차원으로 대응사격했다”고 말했다.

NLL 부근을 향한 북한의 포 사격은 지난해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처음이다.

군은 정밀 관측장비를 이용해 북한군이 쏜 해안포가 NLL을 넘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평도 19㎞ 동북방에 위치한 용매도는 NLL에서 11㎞가량 떨어져 있다.

합참 관계자는 “북의 위협이 함정 근처에 가해졌다면 즉각 조치했겠지만 NLL 선상까지만 왔기 때문에 NLL 인근에 대응사격했다”며 “해안포 사격에 대한 북한군의 사전 예고는 없었다”고 말했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