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순방길… “제2 중동 붐으로 경제부흥 토대”

2015.03.01 22:13 입력 2015.03.01 22:34 수정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연합(UAE)·카타르 등 중동 4개국 순방을 위해 전용기편으로 출국했다. 박 대통령의 중동 방문은 지난해 5월 UAE 바라카 원전 1호기 설치식 참석에 이어 두 번째다.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40년 전 중동 건설 진출로 고도성장의 한 발판을 놓은 것처럼 ‘제2의 중동 붐’을 재현하겠다는 것이 청와대 구상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3·1절 기념식에서 “1970년대 중동 건설 붐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 토대를 마련했듯이, 제2의 중동 붐으로 제2의 경제부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비즈니스 외교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7박9일의 순방 기간에 4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하고,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등 양자 실질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정부는 중동 국가들이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산업 다각화를 추진 중인 보건의료·정보기술(IT)·제조업·식품 등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춘 만큼 협력을 확대할 여지가 크다고 본다. 순방에는 역대 최대 규모(116명)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가장 보수적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에서 ‘아바야’를 착용할지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사우디에서는 여성들이 외출 때 눈을 제외하고 얼굴 전체를 덮는 ‘니카브’와 전신을 가리는 검은 아바야를 입어야 한다. 박 대통령은 평상시 옷차림으로 외교활동을 할 것으로 보이지만, 통역원 등 여성 수행원들은 아바야를 입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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