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후폭풍

유일호, 중국 보복 가능성에 “시나리오 만들고 플랜도 짜고 있다”

2016.07.11 23:00 입력 2016.07.11 23:34 수정

중 소비 수혜주 이틀째 하락

[‘사드 배치’ 후폭풍]유일호, 중국 보복 가능성에 “시나리오 만들고 플랜도 짜고 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은 11일 사드 배치 결정으로 인한 중국의 경제보복 가능성에 대해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만들고 그에 상응하는 플랜들을 짜고 있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결산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중국 측이) 정치와 경제는 분리하지 않을까 예측한다”면서 “대규모 보복이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걱정은 하고 있지만, 한·중 간 경제관계가 급전직하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사드는) 정치의 문제이지 경제문제가 아니라고 설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사드 배치 결정으로 화장품, 여행 등 중국 관련 소비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관련주들이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한·중 갈등이 심화할 경우 유커(중국인 관광객)를 대상으로 한 매출이나 화장품 등의 중국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11일 한국콜마홀딩이 전날보다 4.33% 떨어진 것을 비롯해 코스맥스비티아이(-4.25%), 에이블이엔씨(-3.90%), 잇츠스킨(-3.60%), LG생활건강(-3.55%) 등 대부분의 화장품주가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8일 사드 배치가 발표된 이후 한국콜마홀딩과 LG생활건강 주가는 연이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8일 4.42%가 하락했고, 이날도 장중 약세를 보이다 보합으로 마감했다. 하나투어가 2.63%, 호텔신라가 3.46% 하락하는 등 여행 관련주 역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1.30% 상승하는 등 오름세였던 만큼 이들 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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