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항공대 '메디온부대’ 창설 4년 만에 응급환자 300회 후송

2019.05.01 10:31 입력 2019.05.01 10:54 수정
박성진 안보전문기자

응급처치 키트를 장착한 메디온부대의 수리온(KUH-1) 헬기가 응급환자를 긴급수송하고 있다./육군 제공

응급처치 키트를 장착한 메디온부대의 수리온(KUH-1) 헬기가 응급환자를 긴급수송하고 있다./육군 제공

육군항공작전사령부 예하 의무후송항공대(메디온부대)가 1일 부대 창설 4년 만에 응급환자 300회 후송 임무를 달성했다.

육군은 1일 “메디온부대가 후송한 환자는 중증외상, 의식불명, 다발성골절, 뇌출혈, 뇌수막염, 심장질환 등의 순”이라며 “골든타임 확보가 필요한 응급 환자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메디온부대는 신속한 환자 후송을 위해 응급처치 키트를 장착한 수리온(KUH-1) 헬기를 7대 운용하고 있다.

1개 응급후송팀은 주임무 조종사, 임무 조종사, 군의관, 응급구조사, 정비사, 승무원 등 6명으로 구성됐으며 포천과 춘천, 용인 등 3개 지역별로 운영된다.

육군은 “응급구조사들의 경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미국 항공구조 및 교육업체인 ARS(Air Rescue Systems)사로부터 교육 받았다”고 설명했다.

메디온부대는 육군항공의 기본인 주·야간 교육비행과 각종 우발상황을 가정한 이·착륙 훈련, 해상 비행훈련 등을 해왔다.

메디온부대는 국토의 70%가 산악지형인 한반도의 특성을 고려해 헬기 이·착륙장이 없는 지역에서도 응급환자를 항공기로 후송해야 하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이 때문에 메디온 부대는 소백산 비로봉 정상에서 발생한 발목골절 환자를 응급후송헬기로 후송했는데, 비로봉은 헬기 착륙이 제한되고 육로로 후송할 경우 8시간이나 걸려 ‘호이스트’를 활용해 환자를 구조했다.

호이스트는 산악·하천 등 헬기착륙이 불가능한 지역에서 발생한 환자를 전동식 케이블을 이용해 구조하는 장비이다.

응급구조사 박영세 중사(28)는 “부대 창설 4주년과 임무 300회 달성을 계기로 그동안 구조해왔던 장병들을 떠올리니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부상 장병들을 안전하게 구조하고 후송하기 위해 교육훈련과 구조기술 숙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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