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심 ‘군부대·예비군훈련장’ 2027년까지 이전…도시개발

2024.07.02 17:48 입력 2024.07.02 17:59 수정

인천시, 군부대 이전 민간참여자 공모

인천지역 군부대 이전 현황도. 인천시 제공

인천지역 군부대 이전 현황도. 인천시 제공

인천과 경기 부천·김포에 있는 군부대와 예비군훈련장이 통합·재배치되고, 이전 군부대 터는 도시개발과 공원 등으로 조성된다.

2일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는 ‘제3보급단 등 군부대 이전사업’을 시행할 특수목적법인(SPC) 내 민간 참여자를 선정하기 위한 공모를 3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공모 신청자격은 2개 이상의 법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건설사업자와 재무적출자사가 포함돼야 한다.

제3보급단 등 군부대 이전사업은 군부대 이전과 이전된 군부대 터를 개발하는 것이다.

군부대 이전 사업은 부평구 산곡동에 있는 제3보급단과 507여단을 부평구 부개·일신동에 있는 17사단으로 옮기고, 미추홀구 주안과 남동구, 부천, 김포에 있는 4개 예비군훈련장도 17사단의 인천과학화 예비군훈련대로 통합·재배치하는 것이다.

군부대가 이전한 55만3575㎡의 제3보급단과 21만780㎡의 507여단, 1만2279㎡의 김포 예비군훈련장은 도시개발이 추진된다. 12만4320㎡의 미추홀구 주안 예비군훈련장은 근린공원, 10만7945㎡의 남동구 예비군훈련장은 체육시설, 12만6538㎡의 부천 예비군훈련장은 원형 보존된다.

다만, 계양구 예비군훈련장(29만5000㎡)은 이전하지 않고 존속시키기로 국방부와 합의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해 4월 군부대 이전과 개발에 대해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같은해 6월 인천시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는 공공·민간공동개발로 사업방식을 결정했다.

인천시는 이번 군부대 이전 민간참여자 공모를 통해 11월까지 우선협상자를 선정한 뒤 사업협약을 체결, 내년까지 SPC를 설립할 예정이다. 이어 2027년 12월까지 군 대체시설 공사를 마무리하고 군부대를 모두 이전시킬 방침이다. 2029년까지 도시개발사업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최태안 인천시 도시계획국장은 “제3보급단 등 군부대 이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서구~부평구~부천시를 연결하는 장고개 도로를 완전 개통하고, 송도 센트럴파크와 서울숲에 비견될 수 있는 거점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도심에 있는 제3보급단과 507여단이 이전한 터에 조성될 도시개발사업 구상도. 인천시 제공

인천 도심에 있는 제3보급단과 507여단이 이전한 터에 조성될 도시개발사업 구상도. 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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