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우리동네 동영상 공약’ 발표···226개 시군구별 공약, 카톡으로 유통

2022.01.23 12:46 입력 2022.01.23 13:04 수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2일 서울시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즉석연설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2일 서울시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즉석연설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전국 226개 시·군·구의 ‘동네별 공약’을 내놓는다.광역시·도 등 광역자치단체별 공약은 대선 때마다 나오지만, 시군구 등 기초자치단체별 공약이 나오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동영상과 카드뉴스 형태로 만들어진 동네별 공약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유통해 ‘바닥 민심’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이 후보의 전국 226개 시군구별 공약을 제작했고, 경기도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일정부터 지역별로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천준호 민주당 선대위 매타버스 기획단장도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경기 매타버스 일정 중 매일 (경기도의)31개 시·군 공약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역대 대선에서 후보가 시군구의 동네별 공약을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대선에서 후보들은 광역자치단체별 공약을 내놓았지만, 유권자로부터 큰 관심은 얻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네별 공약은 약 5분 길이의 동영상과 카드뉴스 형태로도 제작됐다. 해당 동영상은 ‘JMFLIX’(이재명과 넷플릭스를 합친 조어)라는 로고와 함께 시작해 각 동네의 개발과 발전에 대한 약속 등을 담았다. 단 226개의 동영상에 이 후보가 모두 출연하는 것은 아니다. 주로 아나운서가 동네별 공약을 소개한다.

이날 공개하는 과천시 공약에는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초중학교 신증축’, ‘국공립어린이집과 유치원 확충’ 등이 담겼다. 수원시 공약에는‘화성행궁 앞 지하 공영주차장 조성’, ‘만석공원 재조성’ 등이 담겼다.

민주당 선대위는 해당 동영상과 카드뉴스를 당 지역위원장을 중심으로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유통시킬 예정이다. 민주당 선대위 의원은 “각 지역별 아파트 입주민이나 지역별 각종 모임의 참가자들이 우리 동네에 대한 이 후보의 생각을 알게 될 것”이라며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대의제의 원칙과도 부합한 선거운동”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선대위에선 동네별 공약이 이 후보의 지지율을 소폭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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