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투표하러 갑니다

2024.04.09 20:41 입력 2024.04.09 22:18 수정

22대 총선, 우리의 선택은

그래서 투표하러 갑니다

22대 국회의원을 뽑기 위한 본투표가 10일 전국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지난해 12월12일 예비후보 등록에서 시작된 120일간의 대장정이 국회의원 300명 선출로 대단원을 맞는다. ‘이재명·조국 심판’을 내건 여권, ‘정권 심판’을 내세운 야권 정당들은 저마다 한국 미래를 책임지겠다며 지지를 호소한다. 심판 구호가 난무한 총선판에서 미래를 위한 정책보다는 서로에 대한 비방과 막말, 갈라치기 경쟁이 도드라졌다.

그래서 투표하러 갑니다

‘역대급 정책 부재, 막말 공방 총선’이 시민 투표 참여 열기를 꺾지는 못했다. 사전투표 투표율은 31.28%로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향신문은 5~6일 사전투표소에 다녀왔거나 10일 투표소로 향할 시민 이야기를 들었다. 투표 명분은 달라도 ‘더 나은 사회, 더 나은 미래’라는 희망은 같다. ‘최악’ 평가를 받는 총선에서 각자가 실행한 ‘그래도 투표’는 ‘그래서 투표’라는 말과도 이어졌다. 이들이 투표장에 가는 이유 전문은 경향닷컴(www.khan.co.kr)에 올렸다. 사진은 경향신문 사진부가 유세현장에서 포착한 시민 모습이다.

최 빅토리아(24, 고려인동포·한국 국적) “막말 정치라도 동포 위해 투표를 포기할 수 없어” 정○○(33, 자영업자) “투표를 안 하면 지금 이런 상황을 누가 바꾸나” 김지은(33, 직장인) “어느 쪽이 이기든 내 삶이 나아지리란 기대는 없지만, 차악이라도 뽑는 게 나아” 이상진(54, 자영업자) “어려운 경제 상황, 투표로 조금이나마 바꿔보려” 김정덕(45, 살림꾼·활동가) “돌봄의 가치를 이행할 수 있는 정치가 되길 바라며” 화경순(62, 살림꾼) “나라의 주인은 나 같은 일반 사람들이라고 하더라나라도 한 표 던져 정치인들 생각을 바꾸려” 최강록(26, 대학생) “기성정치에 환멸 느끼지만 그래도 내 삶 바꿔줄 정치인에 투표” 이○○(27, 직장인·성소수자) “이른바 ‘정상 시민’ 외부 목소리도 국회에 들리길동성혼 법제화 등 논의 정도는 시작해야” 고영란(23, 학생) “여성·성평등 지워진 정부, 정신 차리라고” 강봉재(53, 조선소 하청노동자) “다단계 하청구조 근본 대책, 노란봉투법 개정 꼭 필요” 윤수용(65, 경비원) “정치문화가 조금은 성숙해지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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