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박근혜 대리인’ 유영하, 7전8기 끝에 첫 당선

2024.04.11 01:26 입력 2024.04.11 01:34 수정

[22대 총선] ‘박근혜 대리인’ 유영하, 7전8기 끝에 첫 당선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인 유영하 국민의힘 대구 달서갑 후보(사진)가 당선됐다. 무당선 정치 역정 20년의 유 변호사는 이로써 ‘7전8기’ 끝에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11일 오전 1시 기준 총선 개표 결과 유 후보의 득표율은 72.68%로 당선이 확정됐다. 권택흥 더불어민주당 후보(27.31%)를 크게 앞지른 수치다.

유 후보는 2005년부터 박 전 대통령의 법률 분야 참모 역할을 맡은 최측근이다.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이후 탄핵 국면에서 박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을 맡아 ‘박근혜 대리인’이라고도 불린다.

유 후보는 탄핵 이후에도 구속 상태인 박 전 대통령을 꾸준히 접견했으며, 사면 이후엔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이에 국민의힘 내에선 박 전 대통령이 총선 후보 중 유일하게 유 후보를 챙겼단 말이 나왔다. 유 후보의 별명은 ‘박사또’(박근혜를 사랑하는 또라이), 휴대전화 통화연결음은 가수 박완규씨의 ‘천년의 사랑’이다.

유 후보 공천 이후 국민의힘은 ‘탄핵의 강’을 거스른다는 비판을 마주하고 있다. 국민의힘의 시작점엔 헌정사 최초로 탄핵에 이른 국정농단 사태를 넘어 쇄신하겠다는 메시지가 박혀 있는데, 이를 되돌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유 후보의 선거 승리는 8번째인 이번 출마가 처음이다. 1962년생, 검사 출신으로 2004년 17대 총선 도전으로 정치 이력을 시작했다. 이를 포함해 2022년 5월 대구 수성을 보궐선거까지 국회의원 도전만 총 6번, 2022년 대구시장 출마를 더하면 선거에서 7번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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