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19일째 ‘무소식’ 행방 싸고 관심 증폭

2011.05.23 22:09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의 행방이 19일째 오리무중이다. 김 위원장의 방중 초반에 파다했던 ‘김정은 단독방중’설은 헛소문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김 부위원장 종적은 지난 4일 북한 공식매체 보도 이래 끊긴 것이다.

김 위원장의 방중 첫 기착지인 헤이룽장성 무단장의 홀리데이인호텔 명부에서 김정은의 이름은 정부 당국에 확인되지 않았다. 이는 김 위원장의 단독방중 ‘근거’가 됐다. 다른 숙소나 교통편을 이용할 수도 있으나, 무단장이나 창춘에서 김 위원장 근처에 김정은의 그림자는 안 보였다. 지난 4일 김 위원장과 조선인민군종합체육관 개관식에 참석했다는 조선중앙통신 보도 이후 김정은의 행적은 드러나지 않은 것이다.

김 위원장의 지난해 8월 중국 방문 때는 김정은이 가명으로 수행단에 끼어 동행했다는 추측이 있었다. 이번에는 단독방중이 아닐 바에야 굳이 비밀리에 동행했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게 정부의 관측이다. 지난해 9월 당대표자회에서 후계자로 공식 등극한 마당에 중국도 적당한 시기에 김정은의 공식 방중 행보를 원할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김정은이 북한에 남았다면 김 위원장의 부재시 책임지고 관리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풀이된다. 권력의 2인자로 김 위원장이 없는 사이 위기관리에 나선 격이다.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의 방중 이튿날인 21일 왕재산예술단의 음악무용종합공연 녹화실황을 방영하며 김정은 찬양가인 ‘발걸음’의 바이올린 연주를 내보냈다.

추천기사

바로가기 링크 설명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