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청장 못 받은 중, 17일 대표단 파견할까

2014.12.15 23:48 입력 2014.12.16 00:01 수정

최근 양국관계 전례없이 ‘냉담’…불참 가능성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3주기(12월17일) 기념식에 중국 정부가 공식 대표단을 파견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5일 일본 아사히신문을 인용한 보도에서 “북한은 현재까지 중국에 김정일 3주기 기념식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하지 않았고, 중국 역시 대표단을 파견할 준비가 안됐다”고 전했다. 북한이 현재까지 중국에 초청장을 발송하지 않았다면 김정일 3주기 기념식에 대표단을 파견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대표단을 꾸리는 등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2012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1주기를 맞아 당시 공산당 서열 5위인 류윈산(劉雲山) 당 중앙서기처 서기가 주중 북한대사관을 찾아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에게 위문을 전했다. 2주기 행사 때는 류훙차이(劉洪才)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혈맹’이라고 불릴 정도로 가까웠던 북·중관계는 3차 핵실험과 친중파 인사로 통했던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처형 등으로 계속 냉각돼 왔다. 냉담해진 북·중관계가 김정일 3주기 기념식을 통해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양국 간 고위급 교류는 류전민(劉振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지난 2월 북한을 방문해 박의춘 당시 외무상과 리용호 외무성 부상 등을 만나 6자회담 재개 방안을 논의한 것이 마지막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북한이 중국을 공식 초청했는지 여부에 대해 아직까지 파악된 게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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