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체제’ 3년

“장성택 처형 성과” 김정은 업적 띄우고 잇단 충성 모임

2014.12.15 23:48 입력 2014.12.16 00:01 수정
이지선 기자

김정일 3주기 앞둔 풍경

북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주기(12월17일)를 앞두고 김 위원장을 추모하고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는 행사가 북한에서 잇따라 열리고 있다.

노동신문은 15일 북한 ‘인민내무군 청년전위들의 웅변과 맹세모임’이 지난 14일 평양 어은혁명사적지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참가자들은 맹세문에서 김일성 주석, 김정일 위원장의 유훈을 관철하겠다고 다짐하면서 “내무군 안의 모든 청년전위들이 성스러운 선군혁명의 한길에서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김정은 동지와 팔을 끼고 어깨를 겯고 발걸음을 맞춰 생눈길을 헤쳐 나가는 최고사령관 동지의 진정한 전우가 되며 당과 제도, 인민을 결사보위해 나가자”고 밝혔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3주기를 앞두고 지난 14일 평양 어은혁명사적지에서 ‘인민내무군 청년전위들의 웅변과 맹세모임’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3주기를 앞두고 지난 14일 평양 어은혁명사적지에서 ‘인민내무군 청년전위들의 웅변과 맹세모임’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같은 날 진행된 농업근로자들 맹세모임에서는 참가자들이 “김정일 동지를 영원히 높이 모시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영도에 따라 백두에서 개척된 주체혁명위업, 선군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성해 나갈 굳은 결의를 표명했다”고 보도됐다.

한편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보도’에서 지난 3년 동안 김정은 제1비서 지도 아래 ‘선군 조선의 만년 토대’가 마련됐다고 업적을 열거하면서 ‘김정은 업적 띄우기’에 나섰다. 특히 “2013년 12월에 진행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확대회의를 계기로 당의 유일적 영도를 거세하려 들던 현대판 종파들이 단호히 적발분쇄돼 당과 혁명 대오의 사상의지적 통일단결이 더욱 순결해지고 백배해졌다”고 밝혀 ‘장성택 처형’을 김정은 시대의 성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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