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화 전달’ 박지원 의원·현대아산 방북 승인

2014.12.15 23:48 입력 2014.12.16 00:01 수정
이지선 기자

정부는 15일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명의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3주기 조화를 전달하기 위한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 일행의 방북을 승인했다.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답례 차원에서 이뤄지는 조화 전달이라는 점을 감안해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8월 김 전 대통령 5주기 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 명의 조화와 조전을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비서를 통해 이 여사 측에 전달한 바 있다.

박 의원과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 등 7명은 16일 개성에서 이 여사 명의 조화를 전달할 예정이다. 북측에서는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나올 것이라고 통일부는 전했다.

정부는 조건식 사장 등 현대아산 관계자들의 ‘김정일 3주기 조화 전달’을 위한 방북도 승인했다. 조 사장 등 현대아산 임직원 8명도 16일 현대 개성사업소에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명의 조화를 북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임 대변인은 이번 방북을 놓고 “순수한 인도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이를 확대 해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북관계 경색 국면이 지속돼 당국 간 대화채널이 가동되지 않는 상황에서 북측이 특별한 메시지를 들고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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